선화도와시계후기

선화도 체험사례 글 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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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이한성 작성일12-01-03 16:12 조회8,002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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칠 전 일이었다.

 

“저...저기요!.”


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나는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았다.


삼십대 여성 두 명이 나를 바라보고 어색하게 미소 짓는다.


“왜 그러시죠?” 하고 나는 물었다.


그들은 작업복 차림의 나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살펴보더니 이윽고 말문을 열었다. “기가 참 센 사람이시네요. 그런 말 자주 들


었죠? 뒷 모습만 봐도 기가 센지 알 수 있겠더라구요.” 라고 두 명 중 나의 왼쪽 편에 서있던 눈매가 이쁜 여성이 대답했다. “그럴


리가요. 난 그런 말 들어 본적이 없는데...” 라고 나는 대답하면서 ‘선화도의 위력이 이렇게나 대단한가?’ 생각했다.


“그런데 그런 기를 알아보시는 두 분은 누구시죠?”, “혹시 [기를 아십니까?]하면서 사람들을 현혹시켜 데려가시는 종교계 사람


들이 아닌가요?” 내가 퉁명스럽게 물었다. “아뇨, 우린 그런 사람 아니예요.” “그저 지나가다 강한 기가 느껴져 누군지 궁금해서


만나보려고 했었습니다.” 라고 웃으며 대답하고 그들은 갈 길을 재촉했고 그들에 대한 의구심과 선화도에 대한 자부심에 묘한


기분이 된 나 또한 다시 걷기 시작했다.

 

 

 

는 아주 골이 깊게 깊게 빙의 걸린 환자다.

이삼일 마다 아주 심하게 아팠고 아프지 않을 때는 눈이 빙글빙글 머리에는 두통이...밤에는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는 바람에 잠에서 깨기 일쑤였고 자주 갔었던 병원응급실의 간호사는 내 이름을 외울 정도였다. 신기한건 병원에만 가면 죽을 듯한 내가 한 두 시간 내로 흔적도 없이 낫는다는 것이다. 아픈 몸 낫게 하려고 안 해본 것 없을 정도였고 그로 인해 남은 건 갚아야 될 빚뿐이었다. 나를 사랑해주던 사람들은 모두 떠나버리고 홀로 외롭게 아픔을 친구삼아 살아왔었다. 기가 약한 사람만 걸리는 게 빙의라던데, 그래서 아파도 아무에게도 하소연할 수 없었다. 그냥 차라리 확 죽어버릴까, 그럼 모든 고통에서 구원되겠지..? 그러기엔 너무 젊잖아...그리고는 신경정신과에도 가게 되었다. 40여 일전 선화님을 만나기 전까지 난 그야말로 살아있는 송장이었다...나는 이미 죽었었다.

 

 

 

가 쏟아져 내린다.

양손바닥을 하늘 향해 마음으로 기도하면 우주기가 쏟아져 내린다.

조용한 공간에 눈감고 좌선해서 마음으로 기도하면 더 많은 기가 내린다. 밥 먹을 때도 TV 볼 때도 회의할 때도 차 안에서도 길을 걷다 벤치에서도,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나는 우주의 기를 받기 위해 노력한다. 회식자리에서도, 친구와 만나 술 한 잔 하면서도, 일을 하다가도 한 손으론 공구를 잡고 나머지 한 손은 하늘로 향한다. 출퇴근을 걸어서 하는 경우가 많은 나로서는 한 시간 이십여 분의 시간이 아까워서 선화님께 걸어 다닐 때도 우주의 기를 주십사 계속 기도했었고 결국 어제부터는 걸어가면서도 우주의 기가 머리를 거쳐 손바닥으로 느껴진다. 물론 손바닥은 하늘 향하지 못하지만 내 마음만은 하늘을 향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. 별일 없는 주말은 하루 종일 양손바닥을 하늘 향하고 우주의 기를 받으려 노력한다. 노력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다. 가만히 앉아 바라기만 하면 ‘기’가 오는데 말이다.

 

 

 

가 믿을까?

하얀 A4지 위에 어린애 장난 같은 선화도 한 장이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렸으니 말이다. 너무도 신기하고 신비로운 이 기운을 느껴보지 않고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...죽을 듯 몸서리치는 빙의에 걸려 죽음만을 생각하다 조금씩 나아지는 내 얼굴을 볼 때면 스스로도 의아한데 이 사실을 누구한테 말할 수 있단 말인가! 그렇게 아파 발작하던 몸이 조금씩 소리 없이 밤낮으로 치료되는데..! 기가 약해 빙의로 몇 년을 고생했는데 어떻게 선화도로 30여 일만에 아주 강력한 기를 가지게 되었을까?!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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